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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연
ACC2-11.c
<광장에서 만난 사람들>, 2018, 혼합설치

 


 옛 전남도청에 있는 분수대를 형상화한 설치 아카이브 작업이다. 분수대 조형물에 5.18에 관련된 '증언들'을 모아 두고 관객들이 읽고 관람할 수 있도록 배치해둔 것이다. 전시공간을 '광장'으로 만듦으로써 작가는 관람자들을 광장의 경험으로 안내하고자 한다. 현재의 분수대와 광장은 역사적 광장과 무척 다르지만, 작가는 역사적 광장과의 만남을 동시대인들에게 요청함으로써 동시대인들을 현재의 시점이 아니라 역사적 시점으로 옮겨 가고자 한다는 것이다. 즉 광장에서 만나는 일은 역사적이며 동시대적인 것이지만 궁극적으로 이 만남이 미래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작가는 보여주고자 한다. -김만석 독립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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