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2020. 뽕뽕브릿지 (광주)

인스타홍보.jpg

제3회 개인전 <우리는 자리를 비우지 않았다 그리고>

3rd Solo Exhibition

열 살 즈음 망월동에서 마주했던 멍든 표면-붉은 죽음-얽혀있는 흔적들이 종종 떠오른다. 마음 한구석에는 알 수 없는 부채감이 함께 했다. 외면하기를 멈추기 위해서 용기가 필요했고 나름의 용기를 내보니 그제서야 내 주변의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항쟁의 역사를 처음 마주한 뒤로 오랜 시간이 흐른 어느 날부터 다시 '광주'를 들여다보고자 다짐하며 뜻밖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왔다. 어려울 줄 알았고 불가능할 줄 알았던 만남들, 만남의 순간들은 짧기도 금세 잊히기도 했지만 그러한 과정들의 반복, 무한 반복을 통해 마침내 마주한 것들이 상실되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새겨진 듯 걷히지 않는 멍든 흔적들을 되돌아보며, 광주와 사북 그리고 다시 발길 닿는 여러 곳들을 향해 나아간다.

여느 해보다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2020년의 사이사이에서 발견한 개인의 기억들, 폭력과 억압에 굴하지 않고 당연한 것들을 되찾기 위해 여전히 싸우고 있는 저항의 소리들을 기록집 안에 담았다. 귀중한 이야기 꺼내어 주신 아홉 분들께 그리고 표지를 열어 볼 모든 분들께 인사를 전한다.

 

"감사합니다"

_박화연 (기록집 서문 중)

출력 앞.jpg
6.jpg

6

4.jpg

4

5.jpg

5

3.jpg
1.jpg
1-2.jpg

1

2

3

1.jpg
2.jpg
1-1.jpg
1-2.jpg
3.jpg
4.jpg

영상1 <쓰이지 않은 영상 속>

5.jpg

영상2 <오고 가는>

6.jpg
6.jpg

COPYRIGHT © Wix.com 2024 PARKHWAYEON

​해당 사이트에 게시된 모든 저작물은 박화연 작가에 귀속됩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