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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광주여성재단 (광주)

ㅁㅁㅁㅁ에 대하여 / 단채널
Refeat / 단채널
공동작업물

박화연, 정유승 기획전 <이꼴을 하고서>

eccoleul hagoseo

영상작업1.

ㅁㅁㅁㅁ에 대하여 / 단채널 영상 / 3분 41초 / 2017

 길바닥을 바라보면 껌딱지가 무수히 많다. 바닥과 밀착되어 단단하게 굳어 있다. 맨손으로 거두어 내려다 손톱이 닳고 살갗이 쓸리는 아픔을 맛본다. 단단하게 굳어버린 그것들을 진득하게 거두어내 본다. 한 겹 한 겹 거두어 낼 때마다 미세하게 드러나는 바닥의 모습이 반갑기 그지없다.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권위적인 선생님의 지휘 하에 여성스러움을 강요받은 적이 많았다. 여성스럽게, 조숙하게 있으라는 지적을 받을 때마다 나는 주눅이 들었고 스스로를 검열하기에 이르렀다. 가정에서 벗어나 타인과 접촉하는 시기가 늘어났던 초등학생 시설부터 강요와 차별을 학습하며 그것이 문제인지도 모른 채 분위기에 휩쓸려 지내온 것 같다. 내 안에 고착화된 편견과 고정관념이 이로부터 형성되었음을 자각한다. 이제는 그 오물들을 응시하며 드러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일 때이다.

영상작업2.

Refeat / 단채널 영상 / 8분 4초 / 2017

 자신의 부분적인 모습만 골라 보는 협소한 창을 곁에 두고 갈면 갈수록 일그러지는 플라스틱 칼을 간다. 페미니즘을 표방하며 자신의 권리만을 극단적으로 내세우는 일부 사람들의 행태에서 협소한 창, 무의미한 칼 갈기가 엿보인다. 올바르게 나아가지 못하고 치우쳐진 감정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한다.

공동작업.

eccoleul hagoseo / 티셔츠에 드로잉 / 2017

 

 ‘남성은 파란색, 여성은 분홍색’, 일차적으로 구분되고 있지만 그 경계를 무너뜨리고자 보라색을 선택하였다. 보라색 티셔츠에는 성평등의 메시지를 담은 드로잉이 그려져 있고 평등을 외치는 이들에게 그 메시지가 계속해서 전달되길 바란다.

영상작업

영상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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